Page 422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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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문혁과  상흔        The  Chinese  Culture  Revolution  and  Scar



                  在谢惠敏的心目中,早已形成一种铁的逻辑,那就是凡不是书店出售的、图书馆外借的书,全是黑书、黄书。这实在也不能怪
              她。她开始接触图书的这些年,恰好是“四人帮”搞法西斯文化专制主义最凶的几年。可爱而又可怜的谢惠敏啊,她单纯地崇信一切
              用铅字新排印出来的东西,而在“四人帮”控制舆论工具的那几年里,她用虔诚的态度拜读的报纸刊物上,充塞着多少他们的“帮
              文”,喷溅出了多少戕害青少年的毒汁啊!
                셰후이민의  마음속에  이미  쇠처럼  굳은  논리가  형성돼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서점에서  파는  책도,  도서관에서  외부로  대출
              해주는  책도  아니며  완전히  불량서적이고  음란서적이다.  이는  실제로  그  아이를  탓할  수  없다.  그  아이가  책을  접하던  시기
              에는  ‘사인방’의  파쇼적인  문화적  독재주의가  가장  심하게  기승을  부린  때였다.  사랑스럽고도  불쌍한  셰후이민이여,  그  아이
              는  단순히  활자로  새로  인쇄된  모든  것을  숭상했는데,  ‘사인방’이  여론을  도구로  통제하던  시절에  그  아이가  경건한  태도로    중
                                                                                                     국
              받들어  읽던  신문과  간행물은  그들의  글의  이해를  돕는다는  평어로  도배되었고,  청소년을  해치는  독즙을  많이  뿜어냈다!
                                                                                                     현
                                                                                                     당
                  倘若在谢惠敏最亲近的人当中,有人及时向她点明:张春桥、姚文元那两篇号称“阐述无产阶级专政理论”的“重要文章”大可                           대
                                                                                                     소
              怀疑,而“梁效”、“唐晓文”之类的大块文章也绝非马列主义的“权威论著”……那该有多好啊!但是,由于种种主观和客观上的原
                                                                                                     설
              因,没有人向她点明这一点。她的父母经常嘱咐谢惠敏及其弟妹,要听毛主席的话,要认真听广播、看报纸;要求他们遵守纪律、尊                             |

              重老师;要求他们好好学功课……谢惠敏从这样的家庭教育中受益不浅,具备了强烈的无产阶级感情、劳动者后代的气质,但是,
              在资产阶级、修正主义的白骨精化为美女的现实阶级斗争里,光有朴素的无产阶级感情就容易陷于轻信和盲从,而“白骨精”们正是                             Chinese
              拚命利用一些人的轻信与盲从以售其奸!
                셰후이민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  가운데  누군가  제  때에  그  아이에게  장춘차오와  야오원위안의  ‘프롤레타리아  독재정권  이       Modern
              론을  논술’한  ‘중요  글’이라  불리는  글  두  편이  크게  의심스러우며,  ‘량샤오’(“两校”的谐音,是“文化大革命”后期批林批孔运动
              中,北京大学、清华大学大批判组的笔名。),  ‘탕샤오원’(以三家村的冬烘先生面目出现的政治睹棍。)  따위의  대대적인  글도  절대                  and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권위적인  논저’가  아니라고  지적해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갖가지  주관적  객관적  이유로
              해서  그  아이에게  이  점을  지적해  준  사람이  없었다.  그  아이의  부모는  늘  셰후이민과  그  동생들에게  마오주석의  말을  듣고
              성실하게  방송과  신문을  보라고  당부하며,  규율을  준수하고  스승을  존중하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타일렀다.  셰후이민은  이러한        Contermporary
              가정교육에서  얻은  바가  적지  않아  굳센  프롤레타리아  감정과  노동자  출신의  기질을  갖추었다.  하지만  부르주아,  수정주의의
              요괴들이  미녀로  둔갑하는  현실적  계급투쟁  과정에서  단지  소박한  프롤레타리아  감정은  경솔한  믿음과  맹종에  빠져들게  되며
              ‘요괴들’이  힘을  다해  몇몇  사람의  경솔한  믿음과  맹종을  이용해,  저들의  간계를  팔아먹지  않았던가!                    Novels

                                 就这样,谢惠敏正当风华正茂之年,满心满意想成为一个好的革命者,想为共产主义这个大目标
                             而奋斗,却被“四人帮”害得眼界狭窄、是非模糊。岂止《牛虻》这本书她会认为是毒草,我们这段故事发生的
                             时候,《青春之歌》已经进行再版了,但谢惠敏还保持着“四人帮”揪出前形成的习惯——把那些热衷于传播
                             “文艺消息”,什么又会有某个新电影上演啦,电台又播了个什么新歌呀这样的同学们,看成是“沾染了资
                             产阶级思想”。
                               이리하여  셰후이민은  바로  한창  시절에  가슴  가득  훌륭한  혁명가가  되리라는  포부를  품고  공산주
                             의라는  커다란  목표를  위해  투쟁하려  하였으나  되레  사인방에  의해  안목이  좁아지고  옮고  그름을  가
                 청춘의  노래     리지  못하게  됐다.  『등에』라는  책을  그  아이가  어찌  독초라고  여기지  않으리.  우리에게  이  일이  생겼
               (작가출판사,  1958)  을  적에  『청춘의  노래』(当代作家杨沫(1914-1995)创作的一部长篇小说,1958年首次出版。『青春之歌』
                             是杨沫以亲身经历为素材创作的半自传体小说,小说以20世纪30年代日本侵华过程中发生的“九·一八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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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变”到“一二·九运动”的爱国学生运动为背景,通过女主人公林道静的成长故事,构筑了革命历史的经典叙事,也揭示出知识分子
         문
         혁    成长道路的历史必然性。)는  재판이  나올  시기였지만,  셰후이민은  여전히  사인방이  축출되기  전에  길든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
         과    그런  ‘문예  소식’을  전파하는  방송을  열심히  듣고  어떤  새로운  영화가  상영된다느니,  텔레비전에서  무슨  새로운  노래가  방송
              되었느니  떠들어대는  그런  학우들을  ‘부르주아  사상에  물들었다’  하고  여겼다.
         상
         흔
                  就在前几天,她发现石红在自习课上看一本厚厚的小说,下课她便给没收了。那是一九五九年出版的《青春之歌》,她随便翻
              检了几页,把自己弄得心跳神乱——断定是本“黄书”,正想拿来上交给张老师,石红笑嘻嘻地一把抢了回去,还拍着封面说“可带
              劲啦!你也看看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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