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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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이  중국을  뜨겁게  사랑하며,  우리의  사랑하는  중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쑹바오치가  반영해낸  이런  문제가  유감스럽게도  어
              느  정도에서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님을  인정하시라!  부디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중국의  건강한  신체의  국부적인  부스럼
              을  치료하려는  태도를  지니고  장  선생과  함께  쑹바오치와  같은  청소년을  어떻게  교육하고  변화시켜야  하는지  고려해보도록
              하자!

                  张老师从书包甩取出那本饱遭蹂躏的小说来,问宋宝琦:“这本书叫什么名儿,你还记得吗?”
                장  선생은  책가방에서  그  충분히  짓밟힌  소설을  꺼내서  쑹바오치에게  물었다.  “이  책  이름이  무엇인지  기억하니?”

                  宋宝琦刚经历过专政机关严厉的审讯和训斥,那滋味当然远比一个班主任老师的询问与教育难受,所以,他尽可能用最恭                              Wordpress
              顺的态度回羚说:“记得。这是『牛亡』。”他不认识“虻”字,照他识字的惯例,只读一半。
                쑹바오치는  금장  전에  독재정치기관에서  엄중한  심문과  훈계를  받았고,  그  맛이  물론  어떤  담임선생의  질문과  교육과는        LMS
              비교도  안될  정도로  끔찍했음을  알기에  가능한  한  가장  공손한  태도로  대답하여  말했다.  “압니다.  『뉴망』입니다.”  그는  ‘멍
                                                                                                     교
              (虻)’자를  모르고  그가  글자를  아는  습관대로  반만  제대로  읽었다.                                          육

                                                                                                     플
                  “不是牛亡,是‘牛虻’。你知遒这两个字是什么意思吗?”                                                        랫
                                                                                                     폼
                “뉴망이  아니라  뉴멍이다.  이  글자가  무슨  뜻인지  알아?”
                                                                                                       |
                  面部没有表情,两眼直愣愣地望着对面在窗玻璃外扑腾的一只粉蝶,极坦率地回答说:“不懂。”                                        Wordpress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고  두  눈을  멍하니  뜨고  맞은편  유리창  밖에  부딪히는  흰  나방  한  마리를  보면서  매우  솔직하게
              대답하여  말했다.  “모릅니다.”                                                                    LMS

                  “那么,这本书你究竟读完了没有呢?”
                “그럼  이  책을  다  읽어봤어?”                                                                Education


                  “翻了翻篇。我不懂。”
                “뒤적거리기는  했지만,  모릅니다.”                                                                Platform

                  “不懂,你要它干什么呢?这本书是打哪儿来的呢?”
                “모른다면  그걸로  뭘  하려  했어?  이  책은  어디서  가져왔어?”

                  “我们偷的。”
                “우리가  훔친  것입니다.”

                  “打哪儿偷的呢?偷它干什么呢?”
                “어디서  훔쳤지?  뭘  하려고  훔쳤지?”

                  “打原来我们学校废书库偷的。听说那里头的书都是不让借、不让看的。全是坏书。我们撬开锁,偷了两大抱。我们偷出来为
              的是拿去卖。”
                “원래  우리  학교의  폐서고에서  훔친  것입니다.  그  안에  있는  책은  모두  대출하지  않고  보여주지도  않는다고  했고,  전부
              나쁜  책이라고요.  우리가  자물쇠를  비틀어  열고  두  보따리를  훔쳤습니다.  우리는  팔기  위해  훔쳤습니다.”

                  “怎么没把这本卖了呢?”
                “왜  이  책은  팔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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