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9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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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이  뒤섞인  두  눈을  말이다.

                  “我们不该看这黄书”——这句话象鼓槌落到鼓面上,使张老师的心“咚”地一响。怪吗?也不怪——谢惠敏那样品行端方的好
              孩子,同宋宝琦这样品质低劣的坏孩子,他们之间的差别该有多么大啊,但在认定『牛虻』是“黄书”这一点上,却又不谋而合——
              而且,他们又都是在并未阅读这本书的情况下,“自然而然”地作出这个结论的。这是多么令人震惊的一种社会现象!谁造成的?
              谁?
                “우리가  그런  음란서적을  보지  말아야  하는데”라는  말이  북채가  북에  떨어지듯  장  선생의  가슴을  ‘둥’하고  울렸다.  이상
              해?  세후이민처럼  품행이  방정한  착한  아이와  쑹바오치처럼  저질스러운  나쁜  아이와  무슨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이상
              한  건  아니지.  하지만  『등에』가  ‘음란서적’임을  인정하는  점에서는  되레  약속이나  한  듯이  같잖아.  게다가  그  아이들은  모두   Wordpress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자연스레’  이런  결론을  내렸다.  이는  얼마나  놀라운  사회현상이냐!  누가  조성한  것이지?
              누가?                                                                                    LMS
                                                                                                     교
                  当然是“四人帮”!                                                                          육

                물론  ‘사인방’이다!                                                                         플
                                                                                                     랫
                                                                                                     폼
                  一种前所未及的,对“四人帮”铭心刻骨的仇恨,像火山般喷烧在张老师的心中。截至目前为止,在人类文明史上,能找出几
                                                                                                       |
              个像“四人帮”这样用最革命的“逻辑”与口号,掩盖最反动的愚民政策的例子呢?
                전에  있어본  적이  없는  ‘사인방’에  대한  뼛속  깊이  사무친  원한이  화산처럼  장  선생의  마음속에  타올랐다.  지금까지  인류   Wordpress
              문명사에서  ‘사인방’과  같이  이토록  가장  혁명적인  논리와  구호로  가장  반동적인  우민정책을  뒤덮은  예를  얼마나  찾을  수  있
              을까?                                                                                    LMS

                  望着低头坐在床上,两只肌肉饱满的胳膊撑在床边,两眼无聊地瞅着互相搓动的、穿着白边懒鞋的双脚,拒绝接受人类文明
              史上一切有益的知识和美好的艺术结晶的这个宋宝琦,张老师只觉得心里的火苗扑腾扑腾往上窜,一种无形的力量冲击着他的喉                               Education
              头,他几乎要喊出来——救救被“四人帮”坑害了的孩子!
                고개를  숙이고  침대에  앉아서  통통한  두  팔로  침대  가장자리를  짚고는  무료한  듯  두  눈을  굴려대며,  하얀색  테두리의  슬
              리퍼를  신은,  인류  문명사상  모든  유익한  지식과  아름다운  예술의  결정품을  받아들이기를  거절한  쑹바오치를  바라보면서,  장       Platform
              선생은  가슴속에서  불꽃이  파닥파닥  위로  치밀어  오르고,  어떤  무형의  힘이  그의  목구멍을  때리는  것을  느끼면서  그는  거의
              소리를  지를  뻔했다.  ‘사인방’에게  해코지당한  아이를  구해주시오!


                  七

                  春天日短。当远处电报大楼的七记钟声悠然随风飘来时,暮色已经笼罩着光明中学附近的街道和胡同。
                봄날은  해가  짧다.  먼  곳에  전신국  건물에서  7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은은히  바람을  타고  울려왔을  적에  땅거미는  이미
              광밍중학  근처의  길거리와  골목을  덮고  있었다.

                  张老师推着自行车,有意识拐进了免费出入、日夜开放的小公园里。他寻了一条僻静处的长椅,支上车,坐到长椅上,燃起一
              支香烟,眉尖耸动着,有意让胸中汹涌的感情波涛,能集中到理智的闸门,顺合理的渠道奔流出去,化为强劲有力的行动,来执行
              自己这班主任的职责。
                장  선생은  자전거를  끌고  일부러  밤낮으로  개방하는  자그마한  무료  공원으로  들어갔다.  그는  조용한  곳에  있는  긴  의자를
              찾아  자전거를  기대  놓고,  의자에  앉아  담배  한  대를  붙여  물었다.  눈썹을  움직거리며  가슴속에서  용솟음치는  감정의  물결을
              이성의  수문으로  집중시켜서  합리의  도랑을  따라  흘려보냄으로써  유력한  행동으로  변화시켜  담임선생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晚风吹动着一直拖到椅背上来的柳丝,身上落下了一些随风旋转而来的干榆钱,在看不见的地方,丁香花开了,飘来沁人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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