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8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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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심근과  전통              Search-For-Roots  and  Tradition



                천둥소리가  울렸다.  이것은  나에  대한  대답이다.
                이  해에,  공작대는  나를  선진공작대원으로  선정했고,  나에게  큰  상장  한  장을  수여했다.
                웨란의  죽음은  공작대의  회의에서  거의  토론하지  않았다.  일이  나고  오래지  않은  어느  날,  양  부대장이  나에게  한  차례
              언급했을  뿐이다.  “장(張)군,  요즘  자네  어째서  정신이  나간  것  같소?  그  여자  이름이  뭐요?  그런  사람은  정치적으로
              트이지  못해서  스스로  죽을  길을  찾은  거요,  우리  공작대가  그냥  보고  넘어갈  수  있겠소?  자네  너무  바보처럼  굴지
              마시게!”
                생산대를  떠나기  전에,  나는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몹시  불안한  마음을  품고  창순과  하이야쯔를  보러  갔다.  뜻밖에
              아버지와  아들  모두  집에  없었고,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되었다.                                            중
                                                                                                     국
                나중에  나는  현내  기관으로  되돌아갔다.  한번은  류  아저씨가  시내로  회의를  하러  온  김에  나에게  들려  알려주었다.
                                                                                                     현
              창순의  사촌  형이  창순에게  둘째  부인을  얻어주었고,  어떤  이유에서  인지  강제로  창순에게  하이야쯔를  다른  집의  양자로        당
              보내게  했다.                                                                               대
                                                                                                     소
                내가  물었다.  “그  집이  어디에  있습니까?”
                                                                                                     설
                류  아저씨가  나에게  주소를  가르쳐주었다.                                                           |

                며칠  뒤에,  나는  그곳으로  찾아갔다.  그렇지만  나는  하이야쯔가  혹시나  엄마를  생각할까  봐  일부러  집에  없는  틈에
              찾아갔다.  나는  아이에게  새  공책과  새  옷을  갖다  주었다.                                               Chinese
                “아이와  어떤  관계시죠?”  하이야쯔의  현재의  부모도  농민이었다.  그들은  의아해하며  눈을  커다랗게  떴다.
                “저,  그런  건  묻지  마세요.”  나는  부탁했다.  “여러분이  그  애를  잘  키워주세요.  애를  학대하지  마세요!”           Modern
                “그,  그거야  물론이죠!”
                “여러분은  그  애를  잘  공부  시켜주세요.  중학교를  보내고,  대학도  보내시고요.  학교에  다니는  비용은  제가  내겠습니다.”     and
              내가  이런  말을  한  것은  무슨  뜻인가?  나  자신도  모르겠다.
                “학교에  보내는  비용은  필요  없습니다.  당신은  도대체  애하고  어떤  사이세요?”
                “묻지  마십시오.  묻지  마세요.  제가  다시  오겠습니다.”                                                Contermporary
                나는  더  말하지  않고  떠났다.

                1979년                                                                                Novels


              02.  왕안이의  「작은  바오씨  마을」












         장
         11
                                           작은  바오씨               장한가  2(유병례
         심                       중국작가                                        푸핑(김은희  역,
         근            왕안이      제2기(1985)  마을(상하이문예출판 장한가  1(유병례  역,   역,  은행나무,   어문학사,  2014)
                                                     은행나무,  2009)
                                                                    2009)
                                           사,  1986)
         과

         전      01)  작가소개
         통
                왕안이(王安忆,  1954-    )는  상하이(上海)  사람으로  원적은  푸젠성(福建省)  퉁안현(同安县)이고,  1969년에  상하이
              샹밍중학교(向明中学)를  졸업했고,  1970년에  화이베이(淮北)  생산대대에  들어갔다.  1972년에  장쑤(江苏)  쉬저우(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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