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0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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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심근과 전통 Search-For-Roots and Tradition
주고, 죽음을 자신에게 남겼다, 따위. 이 말은 원고 위에, 그는 있다고 기억할 수 있었다. 그가 다섯 번째, 여섯 번째
되풀이하여 읽어보았을 때, 그는 구절구절에서 자기 땀을 보았다. 그는 확실하게 이것은 후의 문장이자 자신 바오런원
의 문장이라는 것을 인가했다. 그의 문장이 드디어 활자로 인쇄되어 나왔고, 그의 이름이 마침내 활자로 인쇄되어 나온
것이다. 이 활자는 인가이자 인정이다. 그의 이름은 더는 대수롭지 않지 않다. 그의 존재는 더욱 확정되고 더욱 확실해
진 것 같았다. 만약 그가 원래 자신의 존재 여부에 대해 좀 회의하고 좀 주저하고 좀 감히 인정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면, 그러면 이번에는 완전히 마음을 놓게 되었다.
원화쯔는 이 문장을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듣도록 읽어주었는데, 뜻밖에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의 얼굴이 오히려
마치 남의 집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담담했다. 그런 심금을 울리는 말이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작용은 그다 중
국
지 크지 않은 것 같았다. 문장 속의 라오자는 그들과 멀리 벗어나고 서먹서먹한 것 같았다. 문장이 바오옌산의 이름을
현
거론했을 때, 바오옌산이 머리를 들어 한마디 물었을 뿐이다. 당
“나를 말했어?” 대
소
“네, 라오자의 아버지잖아요!”
설
“나를 말해서 뭘 해, 쑥스럽게.” |
“라오자의 아버지예요!”
그는 더는 말하지 않았다. Chinese
문장 속에서 또 많은 사람을 거론했다. 예컨대, 사람을 구조대를 조직한 촌장, 라오자를 건진 스라이. 그들도 모두
원화쯔나 다른 책을 배운 아이들한테 여러 차례 읽게 했다. Modern
이 문장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게 했고, 어떤 사람은 바오좡 초등학교에 편지를 썼고, 어떤 사람은 라오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고, 어떤 사람은 작은 바오씨 마을 사람 전체에게 편지를 썼다. 청명절 날, 바오좡 초등 and
학교의 전체 선생과 학생은 라오자에게 성묘를 해주었다. 이 지방의 규칙에 따라서, 봉분 위를 흙더미로 눌러주었다.
그런 다음에 들풀과 들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바쳤다. 알록달록한 꽃다발이 햇빛 아래서 아주 찬란했다.
두 달이 지났고, 보리 수확이 끝났다. 작은 바오씨 마을에 또 지프차 한 대가 왔고, 세 사람이 내렸다. 한 사람은 Contermporary
현 문화관의 왕이고, 한 사람은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였고, 다른 한 사람은 마흔 몇 살 정도의 남자였다. 그들은 함께
바오옌산의 집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에서 온 성 신문사의 기자였다. 성에서는 대대적으로 라오자를 선전하기로 정했
다.
바오옌산은 저번보다 훨씬 진정되었고, 악수하고 손님들에게 앉으라고 권했다. 그런 다음에 라오자가 희생된 전후 Novels
사정을 한번 이야기하여 가슴 아프게 눈물을 흘렸다.
“바오런핑이 생전에 존경한 사람은 어떤 영웅 인물입니까?” 그 여자가 물었다.
바오옌산은 좀 그다지 알지 못했고, 그래서 결국 계면쩍게 여러 차례 해석하게 했고,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생각하
다가 말했다. “라오자는 어른과 아이에 대해 모두 아주 존경했어요, 노인을 보면 언제나 ‘식사하셨어요?’하고 인사했
고, 아이들과는 이를 악물고 싸운 적이 없어요.”
그 여자가 노트 위에 쓱쓱 한바탕 메모하고, 다시 물었다. “그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아서입니
까?”
바오옌산은 또 조금 생각했다. “저와 그 아이 엄마는 어려서부터 그에게 말했어요. 사람을 보면 말을 해야 하고, 인
사해야 하고, 너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절대로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너보다 어린 사람에게는 양보해야 하고,
그래야 착한 아이다. 우리 이 마을에서는 예로부터 인의를 중시했고, 한 집에 일이 있으면 모두 도와주었어요, 일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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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십 리에서는 모두 알아요, 이 아이가 바로 그런 영향을 받았어요.”
심
근 그 여자가 다시 노트 위에 한바탕 쓱쓱 적었다. 다시 머리를 들고 물었다. “그가 바오 다섯째 할아버지를 보살펴준
과 것은 학교에서 맡긴 임무가 아닌가요?”
“아니요. 그는 바오 다섯째 할아버지한테 잘했어요. 그들 두 사람에게 전생의 인연이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바오
전
통 다섯째 할아버지도 그 애한테 잘했고, 둘이 좋아야 다 좋아질 수 있어요!” 바오옌산이 말했다.
그 남자가 입을 열었다. “바오런핑이 생전에 사용한 책가방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까?”
“전부 태웠어요.” 바오옌산이 말했다. “이곳의 규칙은 꼬마 귀신의 물건을 집에 남겨두지 않아요, 모조리 태울 건
태우고 묻을 건 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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