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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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어나서 방 안을 빙글빙글 돌아가 앉고 다시 일어나 돌고 그러다 자신의 야성이 마침내 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느꼈다. 그는 중국식 옷으로 갈아입고 살그머니 대문을 나섰다.
浓蓝的天影里,有几颗游星,在那里开闭。学校附近的郊外的路上黑得可怕。幸亏这一条路是沿着城墙沟渠的,所以黑暗中的
城墙的轮廓和黑沉沉的城池的影子,还当作了他的行路的目标。他同瞎子似的在不平的路上跌了几脚,踏了几次空,走到北门城门外
的时候,忽然想起城门是快要闭了。若或进城去,他在城里又无熟人,又没有法子弄得到一张出城券,事情是不容易解决的。所以在城
门外迟疑了一会,他就回转了脚,一直沿了向北的那一条乡下的官道跑去。跑了一段,他跑到一处狭的街上了。他以为这样的城外市
镇里,必有那些奇形怪状的最下流的妇人住着,他的冲动的目的物,正是这一流妇人。但是他在黄昏的小市上,跑来跑去跑了许多
时候,终究寻不出一个妇人来。有时候虽有一二个蓬头的女子走过,却是人家的未成年的使婢。 Wordpress
검푸른 하늘에 별들이 깜빡이고 있었다. 학교 근처의 교외의 길거리는 무서울 정도로 깜깜했다. 다행히 이 길은 성벽의
윤곽을 따라 나 있어 어둠 속에서도 성벽 윤곽과 어두컴컴한 연못의 그림자를 따라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그는 장님처럼 울 LMS
퉁불퉁한 길을 잘못 내딛다가 넘어지면서 북문 성 밖으로 갔다. 그런데 문득 성문이 이제 곧 닫히겠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교
성 안으로 들어가면 아는 사람도 없고 출입증을 구할 수도 없을 터이니 일이 꼬이게 될 듯했다. 그는 성문 밖에서 잠시 주 육
춤거리다가 발길을 다시 돌려 북쪽으로 난 시골 큰길을 따라 달렸다. 얼마쯤 지났을까. 좁은 길이 나왔다. 그의 생각엔 도시 플
밖에 이런 시골에는 분명히 이상야릇한 비천한 여자들이 사는 데가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의 충동은 일류 여자를 랫
폼
찾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저녁에 조그만 도시를 아무리 돌아다녀도 여인네는 한 명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떤 때는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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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헤친 여자들이 한둘 지나가긴 했지만, 그들은 누군가를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아직 어린 하녀들이었다.
他在街上走了一会,又穿到漆黑的侧巷里去走了一会,终究不能达到他的目的。在一条无人通过的漆黑的侧巷里站着,他仰起 Wordpress
头来看看幽远的天空,便轻轻的叹着说:“我在外国苦了这许多年数,如今到中国来还要吃这样的苦。唉!我何苦呢,可怜我一生
还未曾得着女人的爱惜过。啊,恋爱呀,你若可以学识来换的,我情愿将我所有的知识,完全交出来,与你换一个有血有泪的拥 LMS
抱。啊。恋爱呀,我恨你是不能糊涂了事的。我恨你是不能以资格地位名誉来换的。我要灭这一层烦恼,我只有自杀……”
그는 거리를 돌아 다녀보고 어두컴컴한 골목길도 기웃거려 보았지만, 아무래도 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 그는 아무 Education
도 없는 어두운 골목길에 선 채 먼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탄식했다.
“나는 오랫동안 외국에서 고생했는데 중국에 와서까지 이런 고생을 하는구나. 아! 왜 이리도 힘들까. 가엾게도 나는 평생
여자의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구나. 아, 사랑이여! 네가 만약 학식과 맞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차라리 내 지식의 전부 Platform
를 내놓고 너의 살아있는 포옹과 맞바꾸고 싶다. 아, 사랑이여! 나는 네가 얼렁뚱땅 해치워버릴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
한스럽다. 나는 네가 자격, 지위, 명예로 대신할 수 없다는 게 한스럽다. 이런 괴로움을 덜 수 있으려면 자살밖에 없는데
…….”
讲到了这里,他的面上忽然滚下了两粒粗泪来。他觉得站在这里,终究不是长久之计,就又同饿犬似的走上街来了。垂头丧
气的正想回到校里来的时候,他忽然看见一家小小的卖香烟洋货的店里,有一个二十五六的女人坐在灰黄的电灯下,对了账簿算盘
在那里结账。他远远的站在街上看了一忽,走来走去的走了几次,便不声不响的踱进了店去。那女人见他进去,就丢下了账目来问
他:“要买什么东西?”
이렇게 말하면서 그의 얼굴에서 느닷없이 두 줄기 눈물이 굴러 떨어졌다. 그는 이곳에 그렇게 서 있는 게 그리 좋지 않
겠다고 생각했고, 굶주린 개처럼 그는 다시 거리로 나갔다. 상심하여 학교로 돌아가야 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는 문득 담
배 같은 외국 물건을 파는 조그만 가게에 스물 대여섯 살 정도의 여인이 희미한 등불 전등불 아래 앉아서 장부를 보고 주판
을 놓는 모습을 보았다. 멀리 서서 살펴보던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조용히 상점 안으로 들어갔다. 그 여인이 그가 들어오자
장부를 내려놓고 물었다.
“뭘 찾으세요?”
先买了几封香烟,他便对那女人呆呆的看了一眼。由他这时候的眼光看来,这女人的容貌却是商家所罕有的。其实她也只是一
个平常的女人,不过身材生得小,所以俏得很,衣服穿得还时髦,所以觉得有些动人的地方。他如饿犬似的贪看了一二分钟,便问
她说:“你有针卖没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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