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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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쉬밍셴 선생이 문밖의 학생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나가서 학생에게 말했다. “자네들은 내 얼굴을 봐서 그를 때리면 안 되
네. 그가 뉘우친다면 그걸로 된 것이네.”
许明先一边说一边就招那青脸的学生——名叫江杰——出来,对众谢罪。谢罪之后,许明先就护送他出门外,命令他以后不
准再来,江杰就垂头丧气的走了。
쉬밍셴 선생이 말하면서 그 험상궂은 인상의 장제라고 하는 학생을 불러내 모두에게 사과하게 했다. 사과한 뒤에 쉬밍셴
선생은 먼저 학생들을 밖으로 나가게 하고 장제에게 다시는 학교에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장제는 고개를 떨구고 나갔다.
江杰走后,质夫从学生和同事的口头听来,才知道这江杰本来也是校内的学生,因为闹事的缘故,在去年开除的。现在他得 Wordpress
了李麦的钱,以要求复学为名,想来捣乱,与校内八九个得钱的学生约好,用摇铃作记号,预备一齐闹起来的。质夫听了心里反
觉得好笑,以为像这样的闹事,便闹死也没有什么。 LMS
장제가 떠난 뒤에 즈푸는 학생과 동료 선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원래 이 학교 학생이었는데 소란을 피워 작년에 퇴
교
학을 당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됐다. 그런데 그가 다시 리싱랑과 마이롄이의 돈을 받고서는 학교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육
돈을 받은 학내 학생 여덟아홉 명과 미리 짜고 종을 울리면 같이 나와 소란을 피우기로 한 것이었다. 즈푸는 이 말을 듣고 플
도리어 우습다고 생각했다. 그런 소란은 아무리 크다 해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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过了三四天,也是一天晴朗的早晨十点钟的时候,质夫正在预备上课,忽然听见几个学生大声哄号起来。质夫出来一看,见
议事厅上有八九个长大的学生,吃得酒醉醺醺头向了天,带着了笑容,在那里哄号。不过一二分钟,教职员全体和许多学生都向议 Wordpress
事厅走来。那八九个学生中间的一个最长的人便高声的对众人说:“我们几个人是来搬校长的行李的。他是一个过激党,我们不愿意
受过激党的教育。”
八九个中的一个矮小的人也对众人说:“我们既然做了这事,就是不怕死的。若有人来拦阻我们,那要对他不起。” LMS
사나흘이 지난 맑은 날 아침 10시쯤 즈푸는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학생들이 또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나
가보니 교무실에 여덟아홉 명쯤 되는 건장한 학생들이 술이 곤드레만드레 취해 머리를 쳐들고 웃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Education
불과 2, 3분 뒤에 교직원과 학생들이 교무실로 모이자 그 가운데 가장 키가 큰 학생이 큰 소리로 여러 사람을 향해 말했다.
“우리는 교장의 짐을 옮기기 위해 왔습니다. 그는 급진주의자입니다. 우리는 급진주의자에게 교육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 가운데 키가 작은 사람도 모두에게 말했다. Platform
“기왕 이렇게 된 거 우리는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를 막는 자가 있다면 사정 봐주지 않을 것이오.”
说到这里,他在马褂袖里,拿了一把八寸长的刀出来。质夫看着门外站在那里的学生起初同蜂巢里的雄蜂一样,还有些喃喃
呐呐的声音,后来看了那矮小的人的小刀,就大家静了下去。质夫心里有点不平,想出来讲几句话,但是被他的同乡教体操的王先
生拖住了。王先生对他说:“事情到了这样,我与你站出去也压不下来了。我们都是外省人,何苦去与他们为难呢?他们本省的学
生,尚且在那里旁观。”
그렇게 말하고 그는 소매에서 여덟 치 정도 되는 칼을 꺼냈다. 즈푸는 문밖에 서 있던 학생들이 벌집 속 말벌들처럼 웅
성거리다가 그 칼을 보고는 모두 잠잠해지는 것을 보았다. 마음이 불편했던 즈푸는 나가서 몇 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의 동
향인 체조선생이 말렸다. 왕 선생이 그에게 말했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위 선생이나 내가 나서도 진정시키기 어렵소. 우리는 모두 외지 사람들인데 뭐하러 그들 싸
움에 끼어듭니까? 이곳 학생들도 저기 저렇게 구경만 하고 있는데.”
那八九个学生一霎时就打到议事厅间壁的校长房里去,却好这时候校长还不在家,他们就把校长的铺盖捆好了。因为那一个
拿刀的人在门口守着。所以另外的人一个人也不敢进到校长房里去拦阻他们。那八九个学生同做新戏似的笑了一声,最后跟着了那个
拿刀的矮子,抬了校长的被褥,就慢慢的走出门去了。等他们走了之后,倪教务长和几个教员都指挥其余的学生,不要紊乱秩序,
依旧去上课去。上了两个钟头课,吃午膳的时候,教职员全体主张停课一二天以观大势。
그 학생들 여덟아홉 명이 순식간에 교무실 옆 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마침 교장은 안에 없었다. 그들은 교장의 침구
를 꽁꽁 묶었다. 칼을 든 사람이 문을 지키고 있어서 나머지 사람들은 아무도 교장실로 들어가 그들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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