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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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우울과 낭만 Depression and Romance
穿过了一条红桥,在一个空亭里立了一会,他就走到公园中心的那条柳荫路上去。回到学校之后,他又接着了一封从上海来
的信,说他著的一部小说集已经快出版了。
붉은 다리를 지나 아무도 없는 정자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그는 공원 가운데 버드나무 잎이 우거진 길로 들어섰다. 학교로
돌아온 그는 상하이에서 온 편지를 받았는데, 내용인즉 그가 쓴 소설집이 곧 출판된다는 것이었다.
这一天午后他觉得精神非常爽快,所以上课的时候竟多讲了十分钟,他看看学生的面色,也都好像是很满足的样子。正要下课
堂的时候,他忽听见前面寄宿舍和事务室的中间的通路上,有一阵摇铃的声音和学生喧闹的声音传了过来。他下了课堂,拿了书本
跑过去一看,只见一群学生围着了一个青脸的学生在那里吵闹。那青脸的学生,面上带着一味杀气。他的颊下的一条刀伤痕更形容 중
국
得他的狞恶。一群围住他的学生都摩拳擦掌的要打他。质夫看了一会,不晓得是怎么一回事,正在疑惑的时候,看见他的同乡教体操
현
的王先生,从包围在那里的学生丛中,辟开了一条路,挤到那被包围的青脸学生面前,不问皂白,把那学生一把拖了到教员的议 당
事厅上去。一边质夫又看见他的同事的监学唐伯名温温和和的对一群激愤的学生说:“你们不必动气,好好儿的回到自修室去罢, 대
소
对于江杰的捣乱,我们自有办法在这里。”
설
그날 오후에 그는 기분이 매우 좋아서 10분이나 수업을 더했다. 학생들의 얼굴에서도 그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음을 알 |
수 잇었다. 그런데 막 수업을 마치려고 할 때였다. 난데없이 건너편 기숙사와 중간에 있는 길에서 종소리와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수업을 서둘러 끝내고 책을 챙겨 달려가 보았다. 학생 한 무리가 험상궂게 생긴 학생 한 명을 에워싸고 Chinese
싸우고 있었다. 험상궂게 생긴 학생의 얼굴에는 살기가 번득였다. 뺨 아래 난 칼자국이 더욱 험상궂은 인상을 드러냈다. 그
를 둘러싼 학생들은 그를 때리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즈푸는 잠시 지켜보았지만,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 그가 궁금 Modern
해하고 있을 때, 그와 동향인 체조를 가르치는 왕 선생이 학생들 틈을 헤집고 나와서 시비를 묻지도 않고 그 험상궂은 학생
을 교무실로 데리고 갔다. 다른 한 편에서 그의 동료인 훈육주임 캉보밍이 분노한 학생들을 부드럽게 달래고 있었다. and
“자네들이 화낼 것 없네. 자습실로 조용히 돌아들 가게. 장제의 소동은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겠네.”
一半学生回自修室去了,一半学生跟在那青脸的学生后面叫着说:“打!打!” Contermporary
“打!打死他。不要脸的。受了李麦的金钱,你难道想卖同学么?”
학생들 절반은 자습실로 갔고, 절반은 그 험상궂은 인상의 학생 뒤쪽에서 따라가면서 소리치며 말했다. “쳐라, 쳐!”
“쳐라! 쳐 죽여라! 뻔뻔스럽게도 리싱랑과 마이롄이의 돈을 받고 우리 친구들을 팔아넘기려고 했어?” Novels
质夫跟了这一群学生,跑到议事厅上,见他的同事都立在那里。同事中的最年长者,带着一副墨眼镜,头上有一块秃的许明
先,见了那青脸的学生,就对他说:“你是一个好好的人,家里又还可以,何苦要干这些事呢?开除你的是学校的规则,并不是校
长。钱是用得完的,你们年轻的人还是名誉要紧。李麦能利用你来捣乱学校,也定能利用别人来杀你的,你何苦去干这些事呢?”
즈푸는 학생들을 따라 교무실로 달려갔다. 동료 선생들이 모두 그곳에 서 있었다. 동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쉬밍셴 선생이었는데, 그는 선글라스를 쓰고 머리가 벗어졌다. 그가 험상궂은 인상의 학생을 보고 말했다.
“자네는 좋은 사람이고, 집도 그런대로 살만한데 왜 그런 짓을 했나? 자네는 학칙에 의해 퇴학당한 것이지 교장 선생님
과는 상관이 없네. 돈을 쓰면 없어지는 것이네. 젊은이에게는 명예가 더 중요하지. 리싱랑과 마이롄이는 자네를 이용해 학교
를 소란스럽게 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자네를 죽일 수도 있는 인물들이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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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许明先还没有说完,门外站着的学生部叫着说:“打!”
“李麦的走狗!”
우
울 “不要脸的,摇一摇铃三十块钱,你这买卖真好啊。”
과 “打打!”
낭 许明先听了门外学生的叫唤,便出来对学生说:“你们看我面上,不要打他,只要他能悔过就对了。”
만 쉬밍셴이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문밖에 서 있던 학생들이 소리쳤다. “쳐라!”
“리와 마이의 끄나풀!”
“뻔뻔스러운 놈, 종을 한 번 울리고 삼십 위안이라니 정말 수지맞는 장사지.”
“쳐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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