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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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远处传来闷雷一般的声音,那不是伐木声,阳春听得出,是谁家立新屋,用那百十斤的大木棰合排扇。新立一户人家真不容
易呀,得添些锅灶碗柜什么的,如果也有阳春这么大的姑娘,那还得多一张床呢。
먼 곳에서 천둥소리처럼 답답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지만, 나무 베는 소리는 아니었다. 양춘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
어느 집에 새집을 짓는 것이고, 그 백여 근에 이르는 커다란 통나무가 잘리고 깎이는 소리이다. 새집을 짓는 것은 진짜 쉬운
일이 아니야. 부뚜막, 찬장 같은 것도 있어야 해. 양춘처럼 다 큰 처녀가 있다면 그녀한테 맞는 큰 침대도 있어야 할 거야.
阳春胡乱地想着。
양춘은 이리저리 되는 대로 상상의 나래를 폈다. Wordpress
古木河那边没有人放岩炮了。阳春到河边的草地上玩,见河那边有人把炸了的石头砌起来,又没冒烟,不像是烧石灰。是修寨
堡吗?听爹讲过,从前为了躲土匪,许多人邀集起来,用石头围成一个寨堡,备上土枪火药防土匪,在寨堡里安身。现在解放三十 LMS
多年了,太平天下哪来土匪呢?不修寨堡那些人又做什么?
교
구무허 쪽에서 발파해서 바위를 깨는 사람들도 없어졌다. 양춘은 강가의 풀밭에서 놀았다. 강가 쪽에서 쪼개낸 돌덩이를 육
쌓는 사람들을 보았다. 더는 연기를 내뿜지 않았고 석회를 태우는 것 같지도 않았다. 무슨 성벽을 쌓나? 아버지가 하는 말을 플
들은 적이 있는데, 예전에는 도적떼를 막기 위해서 많은 사람을 불러 모아 성벽 안에 살면서 돌덩이로 성벽을 둘러싸게 쌓 랫
폼
고, 엽총과 화약으로 도적 떼를 막을 대비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해방된 지도 삼십여 년이 지났다. 이 태평천하에 어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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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떼가 날뛰겠나? 성벽을 쌓지 않으면 저 사람들은 또 무얼 하는 것이지?
她想过去看个究竟。要是爹爹在家,不管准不准,她可以问问爹爹。现在爹爹不在,阳春该自己作主了。 Wordpress
그녀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가보고 싶었다. 아버지가 집에 있다면 틀림없이 아버지한테 물어보았을 것이다. 지
금은 아버지가 집에 없으니 양춘 자신이 직접 물어봐야 했다. LMS
阳春解下拴在麻栗树上的小竹筏子,竹筏子在水上漂起来,到河那边靠岸了。阳春朝那些人走去。 Education
양춘은 밤나무에 걸어놓은 작은 대나무 뗏목을 들어 강물에 띄웠다. 그리고 강 맞은편 둔덕으로 가서 뗏목을 댔다. 양춘
은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在不近不远处,阳春站住了,她在那儿看着,那些人用这些敲打成方块的石头,掺合石灰和泥伴成的浆子,砌着垒着,围着 Platform
一大片小围子。聪明的阳春看出来了,这是造房子。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에서 양춘은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그들이 두드리고 쳐서 만든 네모반듯한 돌멩이에
석회와 진흙을 넣고 개서 조그만 담을 둘러치게 쌓는 모양을 쳐다보았다. 똑똑한 양춘은 그것이 집을 짓는 중이라는 걸 알아
보았다.
那些人粗腿粗胳膊,像是专门为摆弄那些斗大的石块才生成的,他们吹着口哨,嘻嘻哈哈,一个个一副吊儿郎当的神气。可
是,那些不方不正、不尖不秃不成器的石头,给他们那么随意一摆弄,就变得那么平整稳当。于是,那些匍匐在地上的方格子便渐渐
长起来,变成了一个个的围子,像蜂窝一样。
그 사람들은 다리통과 팔뚝이 굵어서 전적으로 그런 머리통만큼 큰 돌덩이를 주무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들
은 휘파람을 불었고, 희희낙락하였다. 하나같이 건들건들한 끼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네모나지도 않고 바르지도 않
고 날카롭지도 않고 반들거리지도 않아서 쓸모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돌덩이들은 그들은 자유자재로 휘젓고 주물러서 편평
하고 반듯하게 만들 수 있었다. 하여 그 땅바닥에 엎어져 있는 ‘ㅁ’가 점차 자라서 하나하나 벌집 같은 벽이 되었다.
阳春觉得这些人是在干一件十分有趣的事,爹和桥桥盖房时,怎么没有这么大气派呢?她真想动手试试,她甚至想像着自
己就是那些造石头房子的人。
양춘은 이들은 아주 재미있는 일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와 차오차오가 집을 지을 때는 왜 이런 신통이 없을까?
그녀는 진짜 자기 손으로 해보고 싶었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이 그런 돌멩이로 집을 짓는 사람이 된 것인 양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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