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9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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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尺”,头也没回就走了。
                어떤  측량을  하던  사람이  몸을  돌려  다가와서  양춘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마주  서게  되었다.  어머!  수이성  아니야?  그
              는  손에  그  길게  쫙  길어졌다가  확  움츠러드는  둥근  물건을  들고  있었다.  차오차오는  그것을  달팽이  자라고  불렀다.  그때  그
              달팽이  자  때문에  아버지가  수이성을  내쫓아  버렸다.  아버지는  수이성의  달팽이  자를  확  낚아채서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욕설을  퍼붓고  그가  노반을  망친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수이성은  그  달팽이  자를  집어  들고  머리통도  돌리지  않고  가버렸다.

                  阳春当时为什么不留他一声呢?人到受气时,一颗胡椒也顺一口气呵。
                양춘은  당시에  왜  그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  사람이  모욕을  당했을  때는  후추  한  알도  숨통을  트이도록  해줄  수  있
              는  법인데.                                                                                Wordpress

                  当然,水生也有水生的错处,他平时不该挖苦桥桥总是一身木气,也不该唱那些放排人的疯歌。阳春要出来说情那不是火上                             LMS
              浇油吗?
                                                                                                     교
                물론  수이성도  수이성  나름의  잘못이  있었다.  그가  평소에  차오차오의  융통성이  없이  꽉  막힌  성격을  비꼬아서는  안  되었    육

              고,  그런  뗏목을  띄우는  사람들이나  발광할  것처럼  부르는  그런  미친  노래도  불러서는  안  되었다.  양춘이  쫓아  나와  말을  했  플
              다면,  그건  불에  기름을  붓는  것이  아니었겠나?                                                       랫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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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阳春像是有些不好意思,只叫了声“水生哥”。
                양춘은  좀  미안한  느낌이  들어서  간신히  “수이성  오빠!”하고  불렀다.                                       Wordpress


                  水生也认出了阳春。他没有马上跟阳春搭话。他恨阳春的爹,那个不近人情的老古板师傅,留下了那个连屁都放不响的桥
              桥,倒把他撵走了。撵了就撵了,为什么要留下桥桥?这对这个血性汉子是个侮辱!难道鲁班行里的母猪娘也比黄膘马强?当时他                              LMS
              一气之下离开了鲁班行,发誓一辈子不见那老古板师傅。他不信,出了鲁班行就绝了路,猴子可以翻跟头耍把戏,人还干不出一番
              事业吗?他要让人知道,天地大着哩,一样吃五谷杂粮,哪儿都能出能人!                                                      Education
                수이성도  양춘을  알아보았다.  그는  선뜻  양춘한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는  양춘의  아버지를  무서워했다.  그  인정하고는  거
              리가  먼  고집불통  스승  영감은  그  방귀도  뀌지  않는  차오차오를  곁에  두느라  자신을  내쫓아  버렸다.  내쫓아  버리면  내쫓아
              버리는  거지!  왜  차오차오를  남기느냐고?  이  열혈남아한테  모욕을  주면서  말이야!  설마  노반  목수  집단  안에  암퇘지가  누렁    Platform
              이  살찐  말보다  낫단  말이야?  그는  당시에  한달음에  노반  목수의  집을  나왔고,  평생  그  고집불통  스승  영감을  만나지  않으
              리라  맹세했다.  그는  노반  목수의  집을  나서면서  막다른  골목에서  부딪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원숭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는  법인데,  하물며  사람이  뭘  못  하겠어?  수이성은  구이  목수에게,  세상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이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은
              똑같고,  어디라도  재능  있는  사람이  두드러지게  마련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在对河对面做功夫,也不去师傅家讨口凉水喝。他和手下一班人在这儿“野营”,也不肯到河对面去借光。俗话说,人不低头一
              般高,事不求人一般大。
                강  맞은편에서  일하면서도  스승네  집에  가서  찬물  한  사발도  얻어  마시지  않았다.  그는  부하  대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야
              영했지만,  강  맞은편으로  건너가서  절대  신세  지지  않았다.  속담에  사람이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남보다  높고  일을  남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남보다  크다고  했다.(남에게  손을  내밀지  말아야  인격적으로  남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但是水生也不是那种没有见识的人,过去的事如这古木河的水,还能倒流回来吗?桥桥跟着师傅,他水生另起炉灶当了个
              泥水匠,各得其所。
                그러나  수이성도  그렇고  그런  무지렁이는  아니다.  과거의  일은  이  구무허에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다.  거슬러  올라와서
              흐를  수  있나?  차오차오는  스승을  따라갔지만,  그  수이성은  다른  방도를  찾아서  이미  이름난  미장이가  되었다.

                  再说,鲁班行里的官司,跟这个姑娘有什么相干呢?
                다시  말하면  노반  목수끼리  아웅다웅하는  일이  이  아가씨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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