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0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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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지역과 해외 Region and Overseas
水生笑了,和颜悦色地同已经长成大姑娘的师妹搭起话来:“阿妹,师傅把我撵走,我却当起掌墨师来了。嘿!浪人浪福气!”
수이성은 웃으며 상냥하고 환한 얼굴로 이미 다 큰 어른이 된 양춘에게 말을 걸었다. “양춘, 스승님이 나를 내쫓아 버렸
지만 나는 기술자가 되어서 돌아왔어. 헤이! 거지가 나름 출세했지!”
不在家里,阳春讲话也放肆起来:“怕鲁班不保佑你这掌墨师,这石头屋造起来要倒呢!”
집에 있는 것이 아닌지라, 양춘도 말을 가릴 것이 없었다. “노반이 오빠의 솜씨를 보살펴주지 않을까 봐? 저렇게 돌멩이
로 집을 지으면 무너지지 않을까?” 중
국
현
水生也不示弱:“我这掌墨师鲁班管不着,这石头归县政府管,要在古木河上修发电站呢,先在这儿起座大高楼,楼房一起 당
来,房子抹上石灰装上玻璃,像水晶宫一样漂亮!” 대
소
수이성도 기죽지 않았다. “노반은 내 솜씨를 어떻게 할 수 없어. 저 돌멩이는 현 정부가 관할하는 것이야. 구무허에 발전
설
소를 지으려는 거야. 먼저 여기에 커다랗고 높은 건물이 들어설 것이고, 건물이 지어지면, 수정궁처럼 아름답게 석회를 바르 |
고 유리를 끼울 것이야!” Chinese
“瞎吹!”
“허풍 떨어!” Modern
“对河对面,两个月以后你来瞧!” and
“강 맞은편에서, 두 달 뒤에 보러 와!”
阳春朝那边人群里望一眼,还有穿花格格褂子的姑娘,她心里有些痒痒了,顺口说道:“你专挑我家对门造这石楼,是想叫 Contermporary
我爹看,好出你一口气!”
양춘이 그쪽의 사람들을 싹 훑어보았다. 또 격자무늬의 홑저고리를 입은 아가씨가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좀 궁금해졌지
만,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오빠가 일부러 딱 우리 집 대문 앞에다 돌집을 짓는 거지? 우리 아빠한테 보여주고 싶어
서? 오빠를 잘 쫓아냈다고 말하고 싶어서!” Novels
“你当我是那号小气鬼?县里把这活包下来了,我们那边正闲着,我成头包了这功夫。”
“넌 내가 그렇게 옹졸한 놈인 줄 알아? 이 일은 현에서 하청받은 것이야. 우리가 쉬고 있을 때, 내가 대장이 돼서 이 일
을 하청받게 된 것이야.”
阳春觉得今天特别饿,要回去烧夜饭了。走出好远,又丢回一个话把头:“歇憩的时候过来喝口水,我家的门坎不高,水也不
噎喉咙不塞牙。”
양춘은 오늘 유난히 배가 고프다고 느꼈고, 밤참을 만들려고 돌아가려고 했다. 너무 멀리 나왔고, 또 말머리도 잃어버렸
다. “쉴 때 와서 물이라도 마셔. 우리 집의 문턱은 높지 않고 물도 목에 걸리지 않고 이빨에 끼지도 않아.”
13
장
阳春今天走起路来也那么轻快,这深山沟里多了水生他们,世界变热闹了。真的要是建起发电站,沿河拉上电线,安上电
지
역 灯,就像搬来一座城,那个世界是个什么样呢?
과 양춘은 오늘은 길을 걸으면서도 유달리 경쾌했다. 이 깊은 산골짜기에 수이성 그들이 많아졌고, 세상도 떠들썩해졌다. 진
짜 발전소를 세우면 강줄기를 따라 전선을 연결할 것이고 전등을 달면 도시를 옮겨온 것 같을 것이다. 그 세계는 어떤 모양
해
외 일까?
水生看着阳春的背影,那长辫子在腰间拂来拂去的,一身花衣服要在别处怕是有些不适宜,可在这绿水青山当中,却那么漂
亮、那么惹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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