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8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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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지역과  해외                    Region  and  Overseas





                  对父亲和桥桥的那种事业,阳春有些好奇,又有点好笑,又有点胆怯,可眼前这些人干活全不是那样。
                아버지와  차오차오의  목수  일에  대해  양춘은  좀  호기심을  갖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우습기도  했고  좀  겁내기도  했었
              다.  그러나  지금  눈  앞에  늘어선  사람들이  하는  일은  죄다  그렇지  않았다.

                  她走拢去,想问,又怕问错了给人家笑话,便对一个上年纪的人讲:“老师傅,这地方盖这么大一片房子,谁来住呢?”
                그녀는  쭈뼛쭈뼛  다가가면서  묻고  싶었고,  잘못  물어서  그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나이가  좀  들어  보이
              는  사람한테  물었다.  “저  어르신,  누가  살려고  이곳에  이렇게  큰  집을  짓나요?”                               중
                                                                                                     국
                                                                                                     현
                  听这脆生生的声音,所有的人都停下手里的活计,打量起这古木青山中突然飘落的仙子一般的姑娘来。“又出了一个张家界。”                           당
                아리따운  목소리를  듣고,  모든  사람이  죄다  일을  멈추었고,  이  오래된  나무가  울창한  산속에서  난데없이  아리따운  선녀가     대
                                                                                                     소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아가씨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세상에!  장자제가  또  나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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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不知是哪个说了这样一句俏皮话,拿那森林考察队员们刚发现的这大山中的一颗风景明珠和阳春做比。
                누가  이런  우스갯소리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  숲속을  조사하러  온  현지조사대대의  대원들은  그  커다란  산속에서  으뜸가는       Chinese
              풍경  중의  풍경도  양춘과  비교하면  막상막하라는  것을  발견했다.

                  这些外来人确实发现了一颗山中明珠。阳春那桃花般的瓜子脸,一对酒窝窝不笑也像笑,一双聪慧而又带点孩子气的大眼                              Modern
              睛,不看人也那么闪亮,那身段不像穿紧身衣的城里姑娘显出的窄巴,也不像一般乡下姑娘宽衣肥裤那么庞大。她既未烫发也不坠                              and
              耳环,没有现代的也没有古典的标志。那整个的神态,艳丽中透出淡雅,健美中显出秀气。
                이렇게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확실히  깊은  산골짜기에서  맑은  진주  한  알을  찾았다.  양춘의  복숭아꽃  같은  계란형  얼굴에
              는  웃지  않아도  웃는  듯  움푹  파인  보조개가  아리따웠다.  아이처럼  맑고  커다란  그녀의  똘망똘망한  두  눈동자는  보는  사람이   Contermporary
              없어도  반짝반짝  빛났다.  그  몸매는  몸에  꼭  끼는  옷을  입은  도시  아가씨보다도  훨씬  날씬했고,  시골  아가씨처럼  그렇게  헐
              렁한  바지를  입은  것처럼  펑퍼짐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머리를  볶지도  않았고  귀걸이를  달지도  않았다.  현대적인  것은  없었
              고  고전을  상징하는  것들도  없었다.  그렇게  신비롭고  육감적인데  그  속에  살짝  우아함을  담고  있었다.  건강한  아름다움  속에
              고상함을  드러낸다고  할까?                                                                       Novels

                  “这姑娘到了哪个剧团,怕比张家界还出名!”
                “아가씨는  어느  극단을  가든  장자제에서보다는  훨씬  이름을  날릴  것이요!”

                  “那不见得,张家界上过画报、电影,外国都晓得!”
                “꼭  그렇지는  않아.  장자제가  화보,  영화를,  외국도  다  알아!”

                  “……”

                  阳春从未在这么多人面前出头露面,羞涩地低下头去。然后,她又对着那位上年纪的人说:“老师傅,问你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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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양춘은  이제껏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자신을  쳐다본  적이  없었고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였다.  조금  뒤에  그녀는  또  그
         지
         역    나이가  좀  든  사람한테  말했다.  “어르신께  여쭈었는데요?”
         과
                  那位上了年纪的人搓了搓手上的泥,笑着回答说:“你问我们的掌墨师吧。”
         해
         외      그  나이가  좀  든  사람이  손에  묻은  흙을  문지르며  웃으면서  대답했다.  “우리  대장한테  물어봐야지.”
                  那个正在比着量着的人转过身来,和阳春打了个照面。这不是水生吗?他手里那把拉长了又缩进去的圆东西,桥桥叫它“蜗牛
              尺”,当年就为那个“蜗牛尺”,爹爹把水生给撵走了。爹爹抢了水生的“蜗牛尺”扔在地上,骂他冲了鲁班,水生拾起那把“蜗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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