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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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阳春想起一句话要问水生,可水生已经走到河边去了。
양춘은 수이성이게 물어볼 말이 생각났지만, 수이성은 이미 강가 쪽으로 가버렸다.
阳春从背后喊一声:“水生哥,河中小心!”
양춘이 뒤쪽에서 외쳤다. “수이성 오빠, 강물을 조심해!”
水生在小筏上打了个颤,几张青菜叶子失落在水上,向下河漂去。满河墨绿,像是叫那青菜给染的。
수이성은 작은 뗏목 위에서 몇 번 뒤뚱거렸고, 남새 이파리들을 물 속에 떨어뜨렸다. 물에 떨어진 남새 이파리들은 두둥
실 아래쪽으로 흘러갔다. 강물은 짙푸르고 그 남새 이파리조차도 새파랗게 물들일 것 같았다. Wordpress
不知是老桂木匠和桥桥出门后的第几天晚上,阳春早关了门,突然外面有人叫起来。是桥桥。 LMS
구이 목수와 차오차오가 집을 떠난 지 며칠 밤이 지났는지 모르지만, 양춘은 일찌감치 대문을 닫아걸었는데, 별안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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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누군가 소리를 치고 있었다. 차오차오였다.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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阳春起来,把火塘里的火扒开,吹燃,开大门。 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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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이 일어나다가 온돌 화로 안의 불씨를 파내서 불어서 끄고는 대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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桥桥勾起脑壳进来,只说是回来找两样家什,等着用。桥桥把几件家什装进背兜,阳春给他燃起一只火把,送他到大门口。 Wordpress
차오차오가 머리통을 쑥 들이밀면서 들어와서는 집기 몇 가지를 찾아들고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차오차오는 집기 몇
가지를 배낭에 집어넣었다. 양춘이 그에게 횃불 한 개를 붙여주고 대문 앞까지 따라 나갔다. LMS
阳春看看,锅底似的。垫脚石滑溜溜的。地返潮了,天要下雨。
양춘이 쳐다보니 솥 바닥 같았다. 발판이 매끄러웠다. 땅바닥은 축축했고, 비가 내리려는 것 같았다. Education
“要下雨了,路上会熄了火把,这三沟两岔有豹子有狼,你明天早点动身不行?”
“비가 오면 도중에 횃불이 꺼질 거야. 이 깊은 골짜기와 산길에 표범도 있고 이리도 있을지 몰라. 내일 아침에 일찍 가면 Platform
안 돼?”
说话间,真的打起闪来。桥桥只得把迈出门坎的脚缩回来,上东头上房睡了。阳春关了大门,回到火塘边坐着。
말을 하는 사이에 진짜 번개가 쳤다. 차오차오는 문턱을 넘던 발걸음을 멈추고 동쪽 방 위층으로 올라가서 잠이 들었다.
양춘은 대문을 닫아걸고 온돌 화롯가로 돌아가서 주저앉았다.
桥桥一倒下就打起呼噜来。阳春想,在外面做功夫真累人呀。
차오차오는 바닥에 눕자마자 코를 골았다. 양춘은 밖에서 하는 일이 진짜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桥桥小时候就爱打呼噜。那时阳春还是跟桥桥和爹一起睡。她用脚蹬桥桥,桥桥也不醒,直到把桥桥蹬到板壁上去……
차오차오는 어렸을 때도 코를 잘 골았다. 그때 양춘도 차오차오와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잤다. 그녀가 발로 차오차오를 차
도 차오차오는 깨지 않았다. 차오차오가 판자벽에 부딪힐 때까지…….
羞!想到哪儿去啦?阳春脸一红,慌忙把火蒙熄,上床睡了。
창피해! 어디까지 생각하는 거야? 양춘의 얼굴이 새빨개졌고, 후다닥 화롯불을 끄고는 침대에 올라가서 잠이 들었다.
阳春又醒了。要下雨的天真闷热,阳春心里像猫抓一样。那边的桥桥仍在打呼噜。
양춘은 또 깼다. 비가 내리려는 하늘은 진짜 습하고 더웠다. 양춘은 마음속이 꼭 고양이가 할퀴는 것 같았다. 저쪽에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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