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6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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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지역과 해외 Region and Overseas
阳春还要说什么,桥桥猛地把头缩进被窝里去,紧紧密密地蒙起来。
양춘이 더 물 말하려고 하자 차오차오는 머리통을 이불 속으로 확 처박고 단단히 뒤집어썼다.
阳春终于忍不住了,在被窝外面抽抽噎噎地哭起来。
양춘은 끝내 참을 수 없어서 이불 밖에 몸을 웅크리고 엉엉 울었다.
外边雨停了,几丝清凉的风吹进屋来。阳春不哭了。哭过了,好像和先前离得很遥远。一哭一笑,是两个怪东西,浑身变松活 중
국
起来。阳春有点头晕。
현
밖에 내리던 비가 그쳤다. 맑은 바람이 산들산들 집 안으로 실려 왔다. 양춘은 울음을 멈추었다. 실컷 울었다. 이전과는 당
아주 달라진 것 같았다. 울었다 웃었다 반복했다. 이 두 괴물 같은 것이 온몸을 나른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좀 어지러웠다. 대
소
설
她对被子里裹着的人说:“你真可怜,桥桥。” |
그녀는 이불 속에 웅크린 사람에게 말했다. “차오차오, 넌 진짜 불쌍해.” Chinese
阳春回到火塘屋去,把火烧的大大的。火苗呼呼地笑起来,一窜一窜的,像要和那青烟一起升到天上去。
양춘은 온돌 화로가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불을 활활 땠다. 불꽃이 날리자 웃음이 터졌다. 그 푸른 연기와 함께 뭉게뭉 Modern
게 하늘로 올라간 것 같았다.
火苗越笑越欢。“火苗笑,贵客到。”阳春想起那句俗话来。阳春拿火钳在火里捣了几下,火星子爆起来。 “别那么轻狂!” 阳春 and
心里骂了一句。
불꽃은 웃을수록 신바람이 났다. 불꽃이 웃으면 귀한 손님이 온다네. 양춘은 그 속담이 생각났다. 양춘은 부집게를 불더미 Contermporary
속에 집어넣고 꾹꾹 쑤셨다. 불꽃이 퍽퍽 튀었다. “그렇게 오두방정 떨지 마!” 양춘은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古木河水涨了。响声越来越大,越来越急,像是和黑夜赛跑。
구무허의 물이 불었다. 물소리가 날수록 커졌고, 날수록 그해졌다. 검은 밤과 함께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았다. Novels
第二天,阳春把一包煮好了的鸡蛋悄悄放进桥桥的背兜里。她追出门,对着匆匆上路的桥桥后背说:“等你和爹回来,给你
俩一人一双新单鞋,一双新棉鞋。”
이튿날, 양춘은 잘 찐 달걀 한 꾸러미를 차오차오의 배낭 속에 몰래 넣어주었다. 그녀는 대문 밖에까지 쫓아나가서 급히
길을 가는 차오차오의 뒷모습에 대고 말했다. “아빠랑 돌아올 때까지 내가 새 신 한 켤레씩 지어 놓을게. 새 헝겊신으로!”
桥桥以为她讲疯话,女子家出嫁的时候,才兴给父老兄弟做这一单一棉的。
차오차오는 그녀가 미친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여자들이 시집갈 때나 신이 나서 부모 형제에게 헝겊신을 지어주는 것
이다.
장
13
阳春又补上一句:“回来了,新鞋子放在你和爹爹床前的踏板上。”
지
역 양춘은 한마디 덧붙여서 말했다. “돌아와 봐, 새 신을 너랑 아버지 침대 앞에 발판에 놓아둘게.”
과
古木河边,一座高高的楼房,像是从天上掉下来的嫦娥宫,落在这古木青山中,嵌在这里,像生就了,长就了。
해
외 구무허 강가에 높디높은 건물 한 개가 들어서서 하늘에서 떨어진 상아궁처럼 이 오래된 나무 울창한 숲속에 떨어졌고, 이
곳에 콕 박혔고, 그대로 자연스레 생긴 것이고 삐쭉 자란 것 같았다.
这是水生他们造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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